고양원더스는 국내 첫 독립 야구단으로 기존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로써 이희성은 프로 무대에서 재기 기회를 잡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6일 고양원더스에 따르면 이희성을 아무런 조건 없이 LG에 보낼 예정이다.
이희성은 대구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4라운드 지명받았다. 그는 대학 시절 62경기 158이닝 동안 18승 5패 평균자책점 1.71로 수준급 성적을 남겼고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해 방출됐다.
이후 이희성은 고양원더스에 합류해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3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프로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희성은 “김성근 감독의 지도로 투구 자세를 수정했고 일본인 투수 고바야시로부터 하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덕분에 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호투의 배경을 밝혔다.
고양원더스 측은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단 창설 취지가 현실화됐다”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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