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엽기' 신생아 매매…500만∼1400만원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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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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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내 전문적으로 신생아를 납치해 매매를 중개한 범죄집단이 적발돼 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다.

6일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일 허베이(河北)·허난(河南)·산둥(山東)·쓰촨(四川)·윈난(雲南) 등 15개 지역 공안당국이 합동작전을 펼쳐 영유아 매매조직 검거 및 아동 구출 작전을 벌였다. 이번 작전으로 신생아 거래에 가담한 802명이 검거됐으며, 이들에 납치돼 영유아 181명도 구출됐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검거된 영유아 중개상들은 주로 시골에서 아기를 팔 임신부를 물색해 다른 지역으로 데려간 뒤 출산하면 아기를 원하는 가정에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기를 사서 몰래 입양하려는 부모를 임신부가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 태아 성감별과 건강상태까지 미리 확인시키기도 했다. 심지어 신생아 매매 가격을 높이기 위해 '경매'를 통해 아기를 팔아넘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의사도 매수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아기를 판 산모에게는 3만~5만 위안(한하 약 540만~900만원)가량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사회에는 한 자녀 정책과 남아선호 현상으로 아동 납치와 매매 문제가 만연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여아는 한 명당 3만~5만위안(한화 약 540만~900만원), 남아는 7만~8만위안(한화 약 1260만~144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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