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들은 산시성 바오지(寶鷄)시 스구산(石鼓山) 서주시대 한 귀족의 무덤 발굴작업 중 청동 술통 6개를 찾아냈다며 발견한 술통을 흔들자 찰랑거리는 액체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술통을 단단히 봉인한 마개를 딸 수 있는 기구가 없어 현장에서 내부 액체가 술인지는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진주치(禁酒器 금주기)‘라는 글이 새겨진 청동기가 같이 발견돼 술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술인지, 도수는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
학자들은 주나라가 당시 주지육림이란 말이 생겨날만큼 음주가 성행했던 상(商)나라를 밀어내고 건립된 왕조인만큼 음주를 대대적으로 통제했으며 당시 사람들이 술은 마시되 과음은 하지 않기 위해 식탁 등에 `진주치’를 세워두는 풍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주시대 무덤에서 발굴된 만큼 중국에서 발견된 술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밀봉이 잘돼 오랜시간 보관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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