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루퍼트 머독이 롬니 후보에게 연이어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며 “옛 친구들을 털어내고 진짜 전문가들과 캠프를 정비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머독은 롬니 후보와 처음만난 4~5년 전부터 탐탁지 않게 여겼으며, 철저한 모르몬교인 롬니 후보와 세 번 결혼한 머독이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예전부터 머독은 롬니 후보의 자질에 의구심을 제기해왔으며, 롬니 후보에 대해 “배짱과 투지가 부족해 모든 걸 안전하게만 하려 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역시 롬니 후보 진영이 정치적 감각이 부족한데다 결집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머독이 소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기관이다.
이어 WSJ는 롬니 후보를 ‘컨설턴트 대장’으로 표현하며 ”무능력한데다 보수 이념을 지켜낼 의지도 부족하다“고 공격했다.
한편 무능함을 질책받은 롬니 후보 진영은 머독의 기업가적 마인드를 존경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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