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재미교포 위성미(22·나이키골프)가 제6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로 오르며 모처럼 선전했다.
위성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골프장(파72ㆍ695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둘째날 6타를 줄여 공동 2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선두에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ㆍ5언더파 139타)과는 1타 차다.
올해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해 프로 투어 전념을 선언한 위성미는 이날 단 23개의 퍼팅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나눈 위성미는 4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위성미는 10~11번홀과 14~15번홀에서 두 차례나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총 6타를 줄여 절정의 퍼팅 감각을 과시했다.
박인비(24)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안정적 플레이 속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작성해 크리스티커, 비키 허스트(이상 미국),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1998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범해 전날보다 1타를 늘린 1오버파 145타를 기록, 지난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21·한화)와 함께 공동 17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한편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