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라이브사이언스] |
최근 호주 맥콰이어 대학 연구진은 수컷 갑오징어가 암컷을 유인할 때 반대쪽 자신의 몸 절반을 암컷과 같은 색상과 무늬로 바꾼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암컷처럼 위장해 자신이 암컷을 유혹하는 동안 다른 수컷의 시선을 돌려 구애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다.
갑오징어의 위장술은 수컷 두 마리와 암컷 한 마리가 있을 때에만 일어난다.
암컷이 두 마리 이상일 때는 수컷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암컷이 수컷의 위장을 방해하고, 수컷이 세 마리 이상일 경우에는 위장 사실이 탄로나 서로 싸우기 때문에 위장술 사용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갑오징어는 독특한 피부세포 덕분에 순식간에 자신의 피부색을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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