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페이스북, 특허침해 소송 합의

  • 일련의 특허들 상호 교차 사용…인터넷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키로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야후와 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서로 맞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합의 사항은 공개된 바 없으나, 양사는 합의에 따라 일련의 특허들을 상호 교차 사용하고 인터넷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했다. 합의금 등 금전적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야후의 점유율은 지난 2009년 15.7%에서 작년 9.5%로 추락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야후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톰슨은 지난 3월 페이스북에 소송을 내, 인터넷 업계에서 비판을 받았다. 이후 페이스북도 4월에 야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5월에 톰슨 CEO가 학력위조 의혹 등으로 물러나자 로스 레빈슨 임시 CEO 등 현 경영진은 페이스북과 대화에 나서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

소송 전까지 양사는 야후 뉴스를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레빈슨 임시 CEO와 함께 야후의 차기 CEO 후보로 꼽힌 영상서비스 훌루의 제이슨 킬라 CEO는 이날 야후 CEO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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