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6일 한국의류산업협회와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등과 합동으로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와 강남귀금속타운 200여개의 점포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23개 업소에서 짝퉁상품 148점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합동조사에서 적발된 상품은 상표도용이 19종 54건이었으며 위조 상품이 148점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84점(56.7%)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목걸이 17점(11.4%) △머리핀·끈 12점 △가방 10점 △귀걸이 7점 순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미국 등 국가에서 생산된 상표와 국산 고가제품을 위조한 상품이 주를 이뤘다.
서울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시정권고 조치를 실시하고, 1년 이내에 추가 적발될 경우에는 고발조치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위조 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명확한 범죄행위”라면서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인 통상마찰을 불러오게 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상반기 동안 관련 법령 위반업소 206개, 도용상표 308건(64종), 위조상품 1833점을 적발해 7개 업체에 대하여는 고발 처리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