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도 폭염 기승…전국 3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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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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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휘여져 탈선 사고 등 피해 잇따라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동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국토의 절반에 폭염이 공습, 최소 30명이 숨지는 등 뜨거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의 기온이 섭씨 40.5도로 올 들어 가장 뜨거운 날씨를 연출했고, 인근 북쪽 볼티모어시가 39도, 필라델피아는 38.5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도 세인트루이스 41도, 인디애나폴리스 40도 등 미국의 주요 중동부 도시들이 38도를 넘어섰다. 대부분 도시들이 7월 초 날씨로는 기록적인 기온을 경신중다.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 DC에 인접한 메릴랜드주에서 9명, 중북부 시카고에서 10명 등 최소 30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나이 많은 노인들이었으며, 호흡기 질환, 뇌질환 등이 겹쳐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에서는 단전으로 전력이 끊긴 한 주택에서 노인 3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등 폭염에 따른 인명사고도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메릴랜드, 일리노이주에서는 뜨거움을 견디지 못한 고속도로가 뒤틀렸고, 워싱턴 DC 인근에서는 메트로 철로가 휘어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폭염은 지난주 불어닥친 폭풍우와 그에 따른 단전 사고를 뒤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크다. 아직까지 메릴랜드 수만 가구 ,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12만 가구 등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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