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獨 학계와 공작기계 공동개발

  • 5월까지 판매 32%↑… 내년 테크센터 건립 등 현지 영업망도 강화

현대위아의 유럽 시장 주력 제품인 공작기계 F400. 자동차 부품 등 소형 제품 가공에 쓰인다. (사진=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위아가 유럽 공작기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학계와 공동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최근 독일 베를린 공대 및 아휀기술대 등과 연이어 공작기계 핵심 부품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EU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현지 특화 공작기계 개발을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베를린 공대 에카르트 울만(Eckart Uhlmann) 교수 등 주요 인물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회사의 기술적 성능을 한 단계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발키로 한 부품은 전량 해외 수입하고 있는 핵심 부품"이라고 했다. 협약을 체결한 독일 주요 공대는 '공작기계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기술 공동개발과 함께 국내 기술직 및 연구직 직원을 해당 연구기관에 연수를 보내 기술 습득에도 나선다.

현대위아는 유럽 경제위기 여파로 대부분 기업들이 전년대비 저조한 실적은 거둔 반면, 현대위아는 올 5월까지 이 곳에서 전년동기대비 32% 늘어난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회사는 현지 공동 연구개발 강화와 함께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시장이 침체됐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역발상으로 현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오는 2013년에는 독일에 대규모 공작기계 테크 센터를 건립, 현지 공량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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