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기상 이변 300여명 사망

  • 美동부 폭염으로 30명·러시아 남부 폭풍우로 134명 사망

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살인적인 폭염과 물난리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폭염이 열흘 이상 지속돼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고, 러시아와 독일, 영국, 인도 등에서는 폭우로 인해 300명 가까이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지역의 폭염으로 시카고 10명, 메릴랜드주 9명, 위스콘신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각각 3명이 숨지는 등 폭염 사망자가 최소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미국 동부지역 폭염으로 이날 수도 워싱턴DC의 낮 최고기온이 사상 최고치인 40.5℃까지 치솟았고, 세인트루이스와 인디애나폴리스도 40℃ 이상으로 올랐다.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 영국, 인도에서도 폭풍우와 홍수 등의 물난리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은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주 일대에서 폭풍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이날까지 최소 13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북동부 아삼주에서도 지난 6월 중순부터 계속된 폭우로 최소 1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당국은 이번 폭우로 아삼주의 브라마푸트라강이 범람하고 105명이 익사, 16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전국에서 거센 폭풍우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국 북동부 지역에서도 하루 만에 한 달 치 강우량이 쏟아져 집들이 침수되고 폭우 속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숨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