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지역의 폭염으로 시카고 10명, 메릴랜드주 9명, 위스콘신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각각 3명이 숨지는 등 폭염 사망자가 최소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미국 동부지역 폭염으로 이날 수도 워싱턴DC의 낮 최고기온이 사상 최고치인 40.5℃까지 치솟았고, 세인트루이스와 인디애나폴리스도 40℃ 이상으로 올랐다.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 영국, 인도에서도 폭풍우와 홍수 등의 물난리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의 북동부 아삼주에서도 지난 6월 중순부터 계속된 폭우로 최소 1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당국은 이번 폭우로 아삼주의 브라마푸트라강이 범람하고 105명이 익사, 16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전국에서 거센 폭풍우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국 북동부 지역에서도 하루 만에 한 달 치 강우량이 쏟아져 집들이 침수되고 폭우 속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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