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월(205포인트) 대비 1.8% 떨어진 수치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238포인트) 보다 15.4% 낮다.
경제 불확실성의 지속 및 기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식량 공급 전망에 따라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품목별로 보면 유지류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234포인트) 보다 5.6% 낮은 221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의 경우 수급 불균형이 점쳐지고 있지만 재배면적의 확대 및 에너지 부문의 식물성 유지 수요 감소에 따라 가격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제품 역시 전월(176포인트) 대비 1.5% 하락한 173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 세부 품목별로 보면, 버터와 전지분유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탈지분유 및 카제인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295포인트) 보다 1.6% 하락한 29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 낮은 수치다.
설탕 가격은 인도, EU, 태국,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증가 및 원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6월 말 미국에서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옥수수 생산량이 감소한 탓에 곡물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7월 식량가격지수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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