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철 돌입…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0.0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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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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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주택시장이 비수기인 7월로 접어들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뜩이나 매매 거래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장마까지 겹쳐 수요자 발길이 뚝 끊겼다.

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떨어졌다. 서울이 0.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경기(-0.02%)·인천(-0.01%)·신도시(-0.04%)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1차 102㎡는 10억5000만~12억원 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2500만원 가량 내렸다. 개포동 주공4단지 49㎡도 1500만원 하락한 7억4000만~7억5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개포동 D공인 대표는 "싼 매물이 나와도 매수 문의는 많지 않다"며 "어쩌다 급매물이 거래될 때마다 그 가격에 맞춰 시세가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양천구에서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와 신정동 롯데캐슬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했다. 목동 신시가지3단지 89㎡는 5억6000만~6억1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호가가 1000만원 떨어졌다. 신정동 롯데캐슬 161㎡는 2500만원 가량 빠져 9억5000만~12억원 선이다.

신정동 F공인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에다 비까지 내려 매수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시장을 반전시킬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어 현재의 침체의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32%)·의왕(-0.12%)·용인·광명시(-0.06%) 아파트값이 많이 내렸다. 신도시는 동탄(-0.12%)·일산(-0.07%)·분당(-0.06%)이 골고루 하락했다. 인천은 계양구가 0.0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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