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15분경 의정부역에서 범골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멈춰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상 열차가 사고열차를 역까지 밀어 오전 11시 40분경에 운행은 재개됐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의정부 경전철은 1량당 객실 한 곳에만 안전 요원이 배치돼 있으며 객실 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이처럼 무인으로 운행되다 보니 승객들은 그 자리에서 환불을 요구하기도 어려웠다.
의정부 경전철은 하루 전인 7일 오전에도 발곡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멈춰서 1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정식 개통 몇 시간 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오후 9시경에는 한 승객이 비상 열림 손잡이를 작동시키면서 전동차가 멈춰서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로써 세 번째 정차 사고가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은 독일 지멘스사의 VAL208로, 최대 248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길이 26.14m·폭 2.08m·높이 3.8m로 최대 운행속도는 시속 8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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