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임 전 실장은 소통하길 좋아하고 소탈한 성격이다.
행정고시(24회) 출신의 3선 의원으로서 행정부, 국회, 청와대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갖춘 그는 정책 능력 못지 않게 소통을 중시하는 정무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말을 적게 하고 많이 듣는 게 소통”이라는 그는 요즘 오랜만에 집에 온 고모님에게 용돈을 얼마나 주는지도 궁금해 할 정도로 부인과 가족, 동네 주민들과 얘길 많이 한다고 한다.
임 전 실장의 투철한 책임 의식도 강점이다. 그는 지난 1996년 7월 과학기술처가 주관하는 한영자금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2년간의 연구연수를 받았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그는 귀국 6개월을 앞두고 당시 재정경제원 총무과장에서 장문의 편지를 썼다. 일할 수 있게 조기귀국을 허락해달라는 내용이다. 그는 “이 편지가 남아 있는지 몰랐다”며 부끄럽게 웃었다.
△경기 성남(57)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 대선 후보 및 당선인 비서실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16.17.18대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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