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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프로골퍼 최나연(25· SK텔레콤)이 14년 전 박세리(35· KDB금융그룹)의 영광을 재현하며 첫 메이저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10월 ‘한국선수의 미국LPGA투어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또하나의 금자탑이다.
최나연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GC(파72)에서 끝난 제67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양희영(23· KB금융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최나연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8만5000달러(약 6억6500만원)를 받았다. 세계랭킹 5위로 이 대회에 임한 최나연은 이번 우승으로 랭킹 2위에 복귀한다. 세계여자골퍼 중 최나연보다 앞선 선수는 청야니(대만) 뿐이다.
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여섯 명의 챔피언을 배출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이 역대 우승자들이다. 또 올해 열린 여자골프 3개 메이저대회에서 나비스코챔피언십(유선영)에 이어 2개 대회 우승컵을 한국선수들이 휩쓸었다.
나흘동안 언더파를 친 선수가 단 두명인 가운데 양희영은 합계 3언더파 285타로 2위를 차지했고 이일희(24·볼빅)는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박인비(24)와 함께 공동 9위, 지난해 챔피언 유소연(한화)은 공동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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