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국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큰 크림스크 마을에서는 시신이 15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또 인근 흑해의 휴양도시인 겔렌지크에서 9명이, 노보로시스크에선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했고, 특히 노년층의 피해가 컸다.
당국은 이번 홍수로 주민 2만6475명이 거주하는 5185개 가구가 물에 잠겼고 이날 오후 현재 5105가구가 아직 침수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또 전력 공급이 끊기고 가스와 식수도 없어 수재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당국이 수재 지역에서 3000여명을 구조했고 수재민 대피소를 18개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또 피해 지역의 도로와 철도가 대부분 정상화됐고 노보로시스크 항만도 정상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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