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우 사망자 171명으로 늘어

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러시아 남서부에 몰아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8일(현지시간)까지 171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큰 크림스크 마을에서는 시신이 15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또 인근 흑해의 휴양도시인 겔렌지크에서 9명이, 노보로시스크에선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했고, 특히 노년층의 피해가 컸다.

당국은 이번 홍수로 주민 2만6475명이 거주하는 5185개 가구가 물에 잠겼고 이날 오후 현재 5105가구가 아직 침수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또 전력 공급이 끊기고 가스와 식수도 없어 수재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당국이 수재 지역에서 3000여명을 구조했고 수재민 대피소를 18개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또 피해 지역의 도로와 철도가 대부분 정상화됐고 노보로시스크 항만도 정상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