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의 1.5%이후 29개월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측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앞선 5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에 달했다.
특히 중국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식품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며 중국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에 따르면 6월 중국의 식품가격은 3.8% 오르는 데 그쳤다. 돼지고기 가격이 무려 12.2% 떨어졌으며 달걀값이 3.6% 하락했다.
올해 들어 중국 물가는 지난 1월의 4.5% 이후 2월 3.2%, 3월 3.6%, 4월 3.4%, 5울 3.0% 등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에 달했다. 중국 한해 물가성장률 목표치인 4%와는 여유가 있는 수치다.
중국의 물가가 하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당국은 더욱 적극적으로 경제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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