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쇼핑몰도 외화 벌이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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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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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의 해외 진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보다 시장 규모 및 성장잠재력이 큰 해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해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현지어 웹사이트 개설·현지에 제품 공급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은 최근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프라임'이 운영하는 남성의류 전문몰 ‘프라임짱’은 일반 의류는 물론 게임단 유니폼, 선수들이 착용하고 출전했던 의류들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프라임짱은 해외에서도 국내 프로게임단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집중 공략했다. 현재 프라임짱 판매 건수의 70~80%가 해외 매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팬들의 유입이 많아지자 영문 사이트를 별도로 오픈하기도 했다.

진출국과 주력 아이템도 다양해지고 있다.

의류와 악세서리 등 패션 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미용제품·스노우보드복 등 전문제품을 취급하는 전문몰들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국 역시 미국·일본·러시아 등으로 다변화되는 분위기다.

스노우보드복 전문몰인 '롬프'는 자체 동영상 제작팀이 만든 동영상을 자사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며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섰다. 또 현지 오프라인 매장 2곳과 독점 계약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단골고객을 지사장으로 채용, 브랜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직수입하거나 OEM 형태로 수출하는 대신, 자체 제작을 통해 희소성과 디자인 등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현지 제품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시도하는 업체도 있다. 메이크업 브러시 전문몰인 '코링코'는 자체 제작한 '핑크 브러시'로 인지도를 높이며, 일본 G마켓과 이베이·라쿠텐 등에 입점해 화장 용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한류 붐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를 희망하는 해외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문몰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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