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외교 소식통은 "멍 부장 방한 전에 김영환씨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라며 "김씨를 기소해 할동 내용이 알려질 경우 파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은 김씨를 석방한 후 추방하는 절차를 따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측은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면서도 "중국에서 고위직 방문시 '선물'이 있는 경우가 많고 최근 중국 측 분위기도 괜찮다"고 전했다.
석방이 이뤄질 경우 시기는 부총리급 실세인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안부장의 12~14일 방한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멍 부장은 오는 13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와 동료 3명은 지난 3월 중국 다롄에서 탈북자 관련회의를 하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이후, 현재 단둥시 국가안전청에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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