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국립기상청은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 폭염이 일주일 간 이어질 것이라며 주민과 애완동물의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로스앤젤레스 지역 기온은 100℉(37.8℃) 가깝게 오르고 일부 지역은 100℉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영화 관련 업체가 밀집한 할리우드 북쪽 샌퍼낸도 밸리 지역과 우드랜드힐스 지역은 일주일 내내 100℉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보건 당국은 특히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자동차 안에 혼자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낮에 창문을 닫은 자동차 내부 온도는 70℃가 넘어 열사병과 영구적인 뇌손상 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건 당국은 경고했다.
기온은 올라가는 대신 가뭄으로 인해 습도는 낮아져 산불 경계령도 발령됐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날씨가 더운데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산과 들의 나무와 풀이 바짝 말라 어느 때보다 불이 나기 쉬운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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