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M의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 프로그램인 아이로그(ILOG)를 국내에 공급·판매하는 지식시스템(KSTEC)은 IBM으로부터 재고 구매를 강요당해 60여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KSTEC의 주장에 따라 IBM의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STEC는 아이로그 사업부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밀어내기인 분기말 선주문을 수차례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밀어내기로 인해 현재 47억원 상당의 재고와 이에 따른 금융비용 16억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KCTEC는 밀어내기 주문으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해달라고 IBM에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이나 향후 해결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한국IBM이 KSTEC에 10억원을 배상하고 서로 합의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양측이 이에 불복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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