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英 리보조작 스캔들, 폴터커 BOE 부총재 '조작' 부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10 13: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바클레이즈의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폴 터커 영국중앙은행(BOE) 부총재가 리보 금리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영국 중앙은행(BOE) 차기 총재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폴 터커 부총재가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노동당 집권 당시 바클레이스를 포함해 영국 민간 은행 어떤 곳에도 리보 조작 압력을 넣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밥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스 전 최고경영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금리 수준을 물어본 의도에 대해서는 당시 은행들이 줄도산 위험에 처했으며 바클레이즈가 다음 수순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터커 부총재는 지난 2008년 10월 로버트 다이아몬드 전 바클레이즈 CEO와 통화했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공개되면서 리보 금리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다이아몬드 전 CEO가 “은행 리보 금리가 너무 높다는 취지의 터커 부총재의 말을 금리를 낮추라는 뜻으로 해석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터커 부총재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다이아몬드 전 CEO가 작성한 메모에 적힌 문장들이 잘못된 선입견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유럽연합(EU)차원의 조사로 확대되자 EU는 리보나 유리보(EU 국가 은행 간 금리)를 조작하는 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잠재적 허점을 없애기 위해 EU의 시장 남용행위 규제 법안을 개정키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