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거주자 755명중 48.4%가 올해를 집값 바닥시점으로 꼽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5.1%에 달했다. 이어 ‘2014년 이후’(14.2%)와 ‘2013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12.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특히 인천은 응답자의 71.5%가 올해를 바닥으로 지목했다.
올해를 집값 바닥 시점이라고 지목한 응답자 중 45.5%는 ‘저가, 급매물이 거래되고 있어서’를 그 근거로 들었다. 반대로 올해가 아니라고 답한 이유는 ‘경기 여건의 회복이 불투명함’(37.2%)과 ‘매매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음’(33.3%)이 꼽혔다.
부동산 매수에 가장 적절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0.6%가 ‘2014년 이후’라고 답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14.4%, 24.9%에 그쳤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바닥 인식과 별개로 매수 타이밍을 뒤로 미루는 경향은 여전하다”며 “현재 경기 상황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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