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산운용사, 고유재산 투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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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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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이 계열사 지분 중심으로 유가증권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은 3조4008억원으로 전년동기(3조1470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현금 및 예치금은 1조7797억원으로 1.0% 증가했고 증권은 1조2675억원으로 16.6% 급증했다. 이중 현금 및 예치금의 55.5%는 3개월내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성자산이다.

주식의 경우 90.3%(4710억원)가 계열사 지분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계열사 지분 대부분은 해외현지법인 출자분(3967억원)이고, 미래에셋의 현지법인 인수(1667억원) 등에 따라 전년대비 1777억원 증가했다.

투자목적 보유주식은 334억원이며 주로 유상증자 시 일반 공모 참여나 공모주 청약 등의 방법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97.1%(5477억원)는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였다. 28개사가 펀드에 투자하고 있고 이중 25개사가 자사펀드를 보유 중에 있었다. 규모는 전년대비 13.7% 증가한 661억원이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증권형, 파생형, 자사 헤지펀드 순이었다.

전회사별로는 50개사의 고유재산이 증가한 반면 32개사는 감소했다. 고유재산 1000억원인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 신한BNP, KB, 한국투신 등 5개사로 이들의 고유자산은 업계 전체 47.9%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유재산 운용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리스크 관리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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