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은 중국 상해에서 상해녹지주식그룹유한공사(총회장 장옥량, 이하 녹지그룹)와 총 투자비 약 1조원 규모의 제주헬스케어타운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변 이사장, 김형선 도 행정부지사와 양동곤 서귀포시청 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장옥량 녹지그룹 총회장과 애보준 상해시 상무 부시장 등 대규모 상해시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녹지그룹은 1조원 규모의 투자금액을 단독으로 직접 투자한다는 계획이어서 해외직접투자(FDI) 규모로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A 체결로 헬스케어타운 총 사업면적 153만9000㎡ 가운데 약77만8000㎡부지 내 의료 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또, 올해 안에 본건 사업 추진을 전담 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1단계 휴양콘도미니엄 시설 2단계 웰니스몰, 웰빙푸드존, 힐링가든 등 3단계로 R&D센터, 안티에이징센터 등의 시설을 단계별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타운 내에는 건강검진센터, 재활 전문병원, 의료 R&D 센터 등 전문의료시설과 콘도 등 휴양시설이 함께 들어서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외국인들에게도 불편이 없도록 글로벌 의료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은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자율제안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우 컨소시엄’과 협상 중에 있다.
서우 컨소시엄은 45만㎡의 부지에 약 4,670억 원을 투입, 검진센터, 노인 재활 전문병원, 휴양체류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우(주)는 국내 최고의 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과 The heritage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늘푸른 의료재단의 계열사로서 전문병원을 개발하는 건설회사이기도 하다.
또, 2008년 4월 JDC와 MOU를 체결한 서울대병원은 재활전문병원, 건강검진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녹지그룹과 MOU 체결, 올 1월9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협상을 전개해 온 결과 지금까지 투자유치 사례 중 가장 빠른 시간 대규모의 중국자본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며 “앞으로 헬스케어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내 의료사업을 국가 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함은 물론 경제파급효과 3조2000억, 약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