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지하차도는 봉오대로 2단계 개설공사에 포함, 2005년 공사를 끝냈지만 그 다음해 오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지하차도를 다니는 대형 차량들로 이곳을 지나 등교하는 초교생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지하차도 개통을 반대하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 간 찬반양론이 엇갈렸다.
심지어 극한 대립양상으로 확대, 집단민원으로 커졌다. 그러자 부천시가 직접 중재에 나서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함께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 초등학교 정문 이전, 지하차도 차량 통행제한 등 수 차례 협의와 우여곡절을 반복하면서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
최종적으로 지하차도는 당초 편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었고 고원식 교차로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미끄럼 방지 포장 등 방안으로 통학로 개선사업이 완료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민원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내 7년 간 미해결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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