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년 만에 파업할 듯… 오늘 밤 찬반투표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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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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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결 땐 13일 주·야간조 4시간씩 경고성 부분파업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노조의 ‘무파업’ 기록이 3년으로 끝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10~11일 4만5000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10일 낮 12~1시에 전주ㆍ아산ㆍ남양연구소ㆍ정비ㆍ판매위원회 등 전국 6개위원회 소속 주간조, 11일 새벽 1~2시에 현대차 울산공장 야간조 조합원 투표를 펼쳤고, 11일 12~1시에 2만5000여 명의 울산공장 주간조 투표를 마무리지었다. 결과는 통상 투표 마지막날 늦은 밤 혹은 다음 날 새벽에 나온다.

지난 2009~2011년도 임단협 협상에서 연속으로 무파업 타결을 했지만, 이번엔 파업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간 상황에서 부결된 경우는 여지껏 없다.

가결될 경우, 현대차 노조는 오는 13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주간조는 13일 오후 1~5시, 야간조는 14일 새벽 2~6시까지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다. 노조 상위 단체인 금속노조 앞서 13일 대대적 경고성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GM 노조 역시 10, 12일 주ㆍ야간 3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13일에도 주ㆍ야간 4시간씩 파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도 올해 임금 협상은 계속 진행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첫 상견례 이후 9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다. 윤갑한 현대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은 12일 오전 10시 담화문을 발표하고 교섭 재개를 제안했다. 다만 임금에 대한 이견 외에도 주간연속 2교대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 철회,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후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기아차 역시 10~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13일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는 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현대차와 사내하청 노조는 노동쟁의 상태라고 볼 수 없다’는 행정지도 명령을 내림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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