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당파적인 미 의회 예산국(CBO)의 분석에 따르면, 오바마가 집권한 첫 해인 2009년에 가구당 평균 세율은 17.4%로 하락하며 부시 행정부 시절이었던 2007년 19.9%보다도 낮았다.
또한 2009년 세율은 부시가 집권하기 시작한 2003년의 19.4%보다 낮았고 지난 30년 평균 21%보다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CBO는 분석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오바마 행정부가 세금을 많이 거두고 있다는 공화당과 미트 롬니 대선 후보 캠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롬니 캠프는 민주당 오바마 행정부의 비효율적인 정부 운용과 과다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일반 미국인들의 세금 부담이 크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함께 연방 소득세 기준으로만도 미국인들은 2009년 7.4%를 부담해 지난 30년래 가장 낮은 부담이었다.
한편 CBO는 가구 소득이 2009년 12%나 하락했고, 톱 1% 소득 가구도 평균 소득이 3분의1이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극심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전 부시 정부가 시행했던 감세 조치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감세를 단행하면서 세율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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