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은행의 관리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의 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에서 삼환기업과 계열 엔지니어링 업체인 삼환까뮤는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C등급은 부실징후 기업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사실상 워크아웃이 결정됐었다.
삼환기업은 지난 1946년 최종환 명예회장이 설립한 이후 유명 호텔 및 서울지방검찰청 등을 시공해온 국내 건축 강자였다. 특히 197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고속도로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조치로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위권 건설사 중 현재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받는 업체는 총 23개로 늘었다.
한편 삼환기업이 시공한 경기도 시흥 삼환나우빌과 삼환까뮤가 시공한 울산 남외동 삼환나우빌은 입주가 끝났으며, 하자보수는 대한주택보증이 맡아 아파트 입주자의 큰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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