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순위 29위 삼환기업, 결국 워크아웃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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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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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환까뮤와 함께 금감원 평가서 C등급 분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시공능력평가 29위(2011년 기준)의 중견 건설사 삼환기업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삼환기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은행의 관리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의 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에서 삼환기업과 계열 엔지니어링 업체인 삼환까뮤는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C등급은 부실징후 기업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사실상 워크아웃이 결정됐었다.

삼환기업은 지난 1946년 최종환 명예회장이 설립한 이후 유명 호텔 및 서울지방검찰청 등을 시공해온 국내 건축 강자였다. 특히 197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고속도로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최근 주택사업이 난항을 겪고, 주력사업인 공공 토목사업 발주도 줄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739억원 적자로 전환했으며, 올 1분기도 270억원 적자를 냈다. 올해 3월 말 기준 삼환기업의 부채비율은 242%, 자기자본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101%다.

이번 조치로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위권 건설사 중 현재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받는 업체는 총 23개로 늘었다.

한편 삼환기업이 시공한 경기도 시흥 삼환나우빌과 삼환까뮤가 시공한 울산 남외동 삼환나우빌은 입주가 끝났으며, 하자보수는 대한주택보증이 맡아 아파트 입주자의 큰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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