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정치권 및 사법당국 등 관련 기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르시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자신이 앞서 내린 의회 재소집 명령이 무효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군부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 8일 헌재가 지난달 의원 3분의 1이 불법적으로 선출됐다는 이유로 내린 의회 해산 명령을 뒤집고, 의회를 재소집해 이날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판결 존중을 요구하는 군부와의 긴장도 고조됐다.
한편 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공식 해외 방문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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