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2X카드' 입소문 열풍으로 영업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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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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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서울 홍제동에 사는 김모씨(25)는 최근 입소문이 자자한 ‘외환2X(투엑스)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7월말까지 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에게 우대서비스를 적용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을 찾은 김씨는 “우대서비스를 미리 제공하는 이벤트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신규 고객에게만 제공된다”는 답을 듣고 실망했다. 김씨는 적용 조건을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했지만 어디서도 ‘신규고객에 대한 우대서비스 이벤트’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외환은행은 최근 쓸수록 혜택이 늘어나는 첫 신용카드 ‘외환2X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독특한 서비스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7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우대서비스 이벤트에 대한 명시가 정확히 돼 있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2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2X카드는 출시 한 달여 만에 7만3000여장, 접수기준 8만여장이 판매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는 6개월만 사용하면 혜택이 두 배로 늘어나, 기존 커피전문점 할인율이 25%였다면 6개월 뒤부터는 50%의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영업점에서는 7월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6개월 후 제공되는 우대서비스를 8월말까지 미리 적용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이벤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2X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홈페이지나 은행 영업점 어디에서도 이벤트와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가 없다. 단지 신규고객들이 카드 발급시 직원들로부터 듣는 설명이 전부다.

외환은행은 2X카드 출시 후 TV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상품광고를 하고 있지만 정작 이벤트에 관한 내용은 일체 공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벤트에 대한 홍보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은 것은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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