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은행, 세계 100대 은행에 포함…산은지주 71위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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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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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국내 5개 은행이 세계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더 뱅커(The Banker)’지(誌) 7월호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100대 은행에 산은지주와 KB지주, 우리지주와 신한지주, 농협이 포함됐다. 기본자본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다.

산은지주는 세계 71위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KB지주(72위), 우리지주(74위), 신한지주(79위), 농협(98위)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하나지주(101위), 기업(117위), 외환(154위), 부산(316위), 대구(354위) 은행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

이 10개 은행 가운데 6개 은행은 전년보다 순위가 상승한 반면 4개 은행은 하락했다.

산은지주는 올해부터 순위에 포함되면서 71위를 기록했고, KB지주가 74위에서 72위로, 농협이 102위에서 98위로 뛰어올랐다. 하나지주도 112위에서 101위로 상승했고, 외환은행이 157위에서 154위로, 부산은행이 351위에서 316위로 올라갔다.

반면 우리지주는 72위에서 74위로 하락했으며 신한지주도 78위에서 79위, 기업은행도 116위에서 117위, 대구은행 역시 330위에서 354위로 내려앉았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우리지주가 세계 8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신한지주(86위), KB지주(88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기본자본 기준 순위가 총자산 기준 순위보다 높게 나타나 자본충실도가 세계 주요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96%로 미국(16.70%), 일본(17.75%)보다 낮았지만 중국(12.26%)보다는 높았다.

총자산이익률(ROA)도 1.09%로 미국(0.85%), 일본(0.40%)을 앞질렀다. 무수익 여신비율은 한국이 1.43%로 중국(0.81%) 다음으로 낮았다.

지난해 말 기본자본 기준으로 세계 최대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JP모건 체이브 역시 전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ICBC가 전년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HSBC홀딩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2009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BNP파리바가 4위로 하락하면서 전년도 2위에서 4위를 기록했던 도이치 뱅크,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 HSBC홀딩스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특히 ICBC는 전년 10위에서 5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세전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ICBC와 중국 건설은행이 전년에 이어 1, 2위를 유지했고, BOA와 JP모건 체이스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지난해 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 중 2개 특수은행(수출입, 수협)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한국씨티은행과 SC은행은 각각 씨티그룹과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에, 지주회사에 속한 지방은행은 지주회사에 합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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