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박문여중ㆍ고교 직원들, 송도 이전 승인 촉구 회견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 박문여중ㆍ고 교직원 20여명은 12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학교 송도 이전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승인해 줄 것을 인천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이날 박문여중·고 관계자는 “현재 박문여중·고는 학생 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공간 부족과 시설 낙후로 교과교실제 등 새로운 교육과정은 물론, 건물 노후로 안전사고 등으로 불안에 싸여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박문여중·고 이전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학교를 학생 수에 따라 균형있게 배치하려는 행정적 지도에 따른 것”이라며 “재단인 인천교구 역시 인성교육을 위해 헌신과 봉사로 학교를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숙 박문여중·고총동창회 부회장도 “동구 구민들의 반대는 사립학교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물론 학생들과 학교의 교육권 침해, 이기적인 지역 편가르기”라며 “박문여중·고의 이전은 좀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것으로 서운하기도 하지만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므로 박문의 모든 동창들은 이전 계획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인천시교육청은 사업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마음을 다치게 하는 행동은 삼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학교 이전으로 가톨릭재단이 학교 건물을 사용하게 되면 연간 230만 명(월 20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해 지역경제가 오히려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