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회복조짐

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미국 전역에서 새 주택이 들어서면서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택 착공 건수가 증가하면 주택 시장 경기가 살아난다는 청신호로 작용한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는 각종 주택 관련 통계를 토대로 미국의 주택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 연구기관인 메트로스터디의 브래드 헌터 선임 연구원은 WP 인터뷰에서 “주택 시장에서 일자리가 생기면 다른 곳의 일자리도 동시에 생긴다”고 강조했다.

주택 시장의 일자리는 목재, 가구, 커튼, 카펫, 시멘트, 철근, 전기제품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월별 주택 착공 건수는 70만 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주택 경기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도 지난 5월 78만 건으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주택 거래가 활발했던 때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해 시장 회복은 초반기라고 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오와, 노스다코타 등에서 주택 신축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거품이 빠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은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다.

로버트 뎅크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확실히 탄력을 받고 있다. 6~8개월이 지나면 확연히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뎅크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건설 산업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2015~2016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P는 주택 시장의 취약점으로 전국적으로 200만가구가 압류 상태에 있어 잠재 수요를 억누른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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