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가는 방학여행 티켓 ‘공짜로 줘' 시스템 오류로 국제선항공 ‘0원’판매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국영항공사인 국제항공사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국제선의 비행기 티켓 가격이 ‘0’원으로 판매됐다고 13일 둥팡왕(東方網)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사의 시스템에서 지난 10일 저녁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여 일부 국제항공노선가격이 0원으로 표시됐다.

곧 다음날 11일 중국국제항공사는 이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시스템 오류로 인해 가격이 잘못 표시된 것으로 구매한 티켓은 유효하지 않다’며 ‘200위안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고객들이 반발하자 중국국제항공사는 마이크로블로그 웨이보(微波)를 통해 12일 오후5시에 ‘시스템 고장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객들이 구매한‘0원 티켓’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사 관계자는 “‘0원 티켓’은 일반 티켓과 달리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발권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법률관계자는 “시스템 고장으로 비록 가격이 잘못 표시됐다 하더라도 중국국제항공사는 이를 고객에게 통보하고 변경하거나 취소할 권리가 있다”며 “그러나 항공사측이 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면서 계약관계가 발생했기 때문에 티켓을 발권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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