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방차 출동로 확보, 시민들의 인식 변화 등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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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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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소방서 예방담당 김영현 소방경

(사진=광명소방서 김영현 소방경)
녹색이 짙은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이 너무나도 고마운 여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이라는 소서입니다.
한편으로는 기온상승으로 주변의 안전을 돌아봐야 할 때이기도 한 것이다. 날씨가 더운 여름철 냉방기등 전기제품 사용증가로 과부하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전기 화재가 7~8월에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하므로, 노후된 전기시설 교체 등 사전점검 실시로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화재예방에 힘쓴다 한들 사고율 0%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어서 사고발생시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하느냐가 피해경감의 관건이 된다. 화재 등 사건 사고시 목격자에 의한 신고가 이루어지고 출동 시 소방관들은 중앙선을 넘나드는 무모한 행동을 하면서까지 5분이내 현장도착에 목숨을 거는데 이 5분이라는 시간이 소방관들에겐 소위 ‘골든타임’으로 불리운다.

화재의 경우 5분 이상 시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가 힘들어지고 구급환자의 경우, 심정지 환자등 응급환자가 4∼6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못 받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소방인력, 장비 등을 이동할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로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차량 천칠백만대 시대의 도래로 거리엔 차량이 넘쳐나고 만성적인 주차장 부족으로 소방출동 여건 악화에 따른 사고현장 접근이 지체되어 인명 및 재산피해 확대 우려가 가중된다.

아파트 진입로 및 골목길 무단주차로 소방차 출동이 방해받고 또한 출동시 일부 운전자의 피양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여 지난 8월 1일자로 개정 시행된 도로교통법규에 의거, 소방공무원에게도 불법 주정차량 단속 권한이 부여되었으나, 강제력보다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국민의 자발적 협조와 구조적 제도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공 교육과 운전면허시험 등의 필수 교양으로서 내용을 강화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범국민 캠페인 등 지속적 홍보를 전개하여 상식과 습관으로서의 대국민 운전문화 정착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일본 오사카의 『현장급행지원시스템』, 미국 휴스톤의 『OPTICON』 과 같이 위치기반서비스(GPS)를 이용하여 긴급차량이 교통신호등에 일정거리 도착시 우선 신호를 부여하고, 긴급차량 이탈확인 후 일반신호로 복귀하는, 이른바 『긴급차량 우선 신호통제시스템』을 운용하여 현재 일부에서 시범운영중인 소방차 출동 전용차로(Fire Lane)와 함께 소방차 출동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을 함께 추진 하여야 겠다.

이렇듯 소방차 출동로 확보라는 대명제로서의 시민 인식 변화와 효율적 시스템 개선이 앞으로 나아갈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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