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人民網)] 10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파란’이 일어났다. 지난 주말, 미스 인터내셔널 중국 충칭 지역 대회에서 선발된 세 여성의 사진이 하루 사이에 네티즌들에게 6000여 차례 스크랩되었다. 네티즌들의 논점은 이 세 명의 미스 충칭이 못생겨서 충칭 미녀를 대표해 미스 인터내셔널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네티즌들 “비리 있을 것”
충칭은 과거부터 ‘미녀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7월 6일 막을 내린 제52회 미스 인터내셔널 중국 충칭 지역 대회 진선미의 사진이 네티즌의 웨이보에 실리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선발된 미스 충칭의 외모가 평균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비리가 있었던 것 같다”며 비난하자 삽시간에 ‘다른 내막이 있을 것’, ‘심사기준이 의심스럽다’는 반응들이 인터넷에 퍼졌다.
심사위원회, “심사는 공정했다”
네티즌들이 선발 결과에 불만을 표한 것에 대해, 이번 대회 충칭 조직위원회 담당자 류(劉)씨는 전화상에서 유감스러운 태도로 “이번 결과는 7명의 심사위원이 함께 선발한 것으로 대회는 공정하고 공평했으며,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매 라운드마다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최종적으로 이 3명이 진선미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10일 저녁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을 역임한 한 심사위원은 완전히 다른 ‘내막’을 밝혔다. 그는 “사실 최종적으로 진선미를 뽑을 때 모종의 압력을 받았고 이 3명은 심사위원들이 뽑은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굉장히 유감스러운 태도로 “심사위원으로서 이번 대회의 진선미 선발은 굉장히 실망스럽고 개인적으로 그녀들이 충칭미녀를 대표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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