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자살폭탄테러로 60여명 사상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아프가니스탄 북부 사만간주(州)의 한 결혼식장에서 14일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20여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는 아프가니스탄 내 소수민족인 우즈베크족 출신 유력 정치인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종족 간의 갈등 해소와 통합을 위한 아프가니스탄의 노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만간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은 이 지역 출신 유력 국회의원인 아흐메드 칸 사만가니 딸의 결혼식으로 이날 오전 한 남성이 결혼식장 입구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경찰은 또 이 지역 정보국장과 아프간 정부군(ANA) 사령관도 사망자 중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사만가니는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던 구소련에 맞서 싸웠던 전직 무자헤딘 지도자로 북부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지도자로 꼽히며 지난해 국회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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