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고스란히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로 반영된다.
실제로 한 취업포탈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직장인 72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최근 스트레스를 받아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다’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91.4%로 조사됐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를 자꾸 구박하는 상사, 건방진 부하직원 등 인간관계 문제가 힘들어서’란 답변이 30.1% 비율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직무 스트레스는 건강은 물론 생산성 저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확한 원인파악과 해결이 필요하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 홍)는 최근 직장인의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한국멘탈생산성 진단도구(Korea Mental Health & Productivity Inventory, KMPI)’를 개발해 기업과 기관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멘탈생산성이란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주는 조직구성원의 정신건강 요인들을 도출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도록 표준화시킨 진단도구다.
KMPI는 개인성향, 사회관계, 신체건강, 심리사회적 상태, 업무환경 등 5개의 멘탈헬스영역과 조직성과영역의 총 6개 영역, 37개 세부요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직무의 특성이나 작업환경 등 업무환경 영역과 우리나라 기업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상사·동료와의 관계, 사회적 지지 등 사회관계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직장 내에서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를 다각도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직장인 1만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해 규준을 개발,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점수 및 동일 산업군, 직급 등의 비교 데이터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현재 멘탈생산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KMPI 개발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한국생산성본부 창조학습팀, 박영석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장세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탁진국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교수 등 인간 심리를 연구하는 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자문에 참여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5월부터 시범적으로 일부 기관 등에 조직구성원 개별 진단 보고서 및 조직 멘탈생산성 종합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기업 및 기관으로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KMPI를 활용하면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심리적 요소를 경영에 필요한 조직 자본으로 활용해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및 생산성향상을 이룰 수 있다”며, “KMPI 멘탈생산성 진단도구 및 서비스를 통해 직원 개인과 기업, 사회 전반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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