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AP통신은 MS가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인 MSNBC닷컴(MSNBC.com)과의 합작투자를 중단하며 올 가을 직접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MSNBC는 지난 1996년 MS와 NBC가 공동으로 창설한 케이블 뉴스채널로 24시간 뉴스를 제공해왔다.
MS는 NBC 뉴스와 16년간 공동 경영했으나 지난 15일 합작사 지분 50%를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MSNBC닷컴이라는 상호는 ‘NBCNews닷컴’으로 바뀔 예정이다. 또 워싱턴주(州) 레드먼드에 있던 본사도 뉴욕의 NBC 사옥으로 이전된다.
MS는 지난 2005년 MSNBC의 케이블방송 채널 지분을 NBC에 매각하면서 결별 조짐을 보였다. 양사가 결별한 이유는 주도권 싸움 때문이다. MS는 자사의 웹사이트가 MSNBC 뉴스를 독점 공급하도록 계약하려 했지만 NBC의 반대로 무산됐다.
MS의 포털 서비스 사이트인 MSN의 경영진 밥 비스는 “MSNBC 뉴스에만 국한되다 보니 다양한 뉴스와 관점을 다루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100명 규모의 방송 인력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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