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위치정보서비스(LBS) 등이 기반이다.
매년 자영업자는 늘고 있지만 대부분 영세 업종에 종사하거나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밀려 운영난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막상 자금을 가지고 시작해도 판로 확보와 고객 관리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점포가 다수다.
하지만 IT 인프라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소상공인들이 PC나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등이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로 상권 분석에서 마케팅, 매출 관리까지 매장을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서비스력, 마케팅력, 경영능력을 비용 부담 없이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영세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오프라인 마케팅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스마트폰과 앱을 활용한 홍보창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이용, 지역 소상공인들은 위치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타깃 마케팅을 이용, 매출을 늘리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씨온’은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을 선보였다.
위치기반 SNS를 통해 유효 방문거리 내에 있는 씨온 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매장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플랫폼이다.
점포 상황에 따라 실시간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식사 시 와인 1병 무료’,‘3인 이상 주문시 1인 공짜’ 등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씨온샵은 커피전문점, 배달음식점 등 400여 개의 점포들이 등록됐고 가입 여부를 알아보는 곳도 잇따르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사 스마트폰 메신저 마이피플에서 ‘오픈 채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마이피플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채널을 개설해 운영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신메뉴 출시나 이벤트 소식을 알리는 용도로 이용하기 좋다. 쿠폰 당첨 기능도 제공돼, 이벤트도 간편하게 진행 가능하다.
더불어 개설한 채널을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오픈채널 바로가기’ 버튼과 QR 코드 등이 제공된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스마트폰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점포 주변 고객에게 맞춤 쇼핑 정보를 제공, 모객 및 단골 관리에 유용하다”며 “스마트폰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포의 매출과 수익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상권 입지는 창업 성공의 여부를 결정 짓는다.
GIS 솔루션 구축업체 오픈메이트는 ‘신장개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상권 활성도를 한눈에 분석해준다.
원하는 지역과 업종을 선정하면 유동 인구, 경쟁점 분포는 물론 예상 매출까지 무료로 확인 가능한 것이 장점.
상권분석 앱을 이용하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드는 창업 컨설팅 비용까지 아낄 수 있는 셈.
한국정보통신은 신용카드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이지체크 모바일’ 앱을 내놓았다.
고가의 신용카드단말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저렴한 비용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용카드 가맹이 된 사업주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카드 리더기를 스마트폰 충전 포트에 부착하면 언제 어디서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때문에 거래 건수가 많지 않은 소형 상점, 배달 및 방문 판매 업종들이 사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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