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철강이 베이징(北京)국제광업거래소와 계약을 체결, 중국 현물거래소의 177번째 회원사가 되어 현물거래소의 위상이 한층 제고됐다고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5월 8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중국 철광석 현물거래소는 국제 철광석 가격결정에 관한 중국 발언권을 강화하고 최근 심화된 철광석 생산과잉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재 국내 139개 기업, 해외 38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해외기업 중에는 세계 4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Rio Tinto)), BHP빌리턴, 브라질의 발레(Vale·CVRD), 호주의 FMG 등 굴지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총 39 종의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중국 철광석 현물 거래소는 운영 초기의 부진함을 뒤로 하고 점진적으로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13일까지 48일 동안 총 거래 신청건수가 매수주문 108건, 매도주문 426건으로 534건, 매매 신청거래 총 규모는 4479만6568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거래성사 건수는 22건, 거래량은 280만7808t으로 그 액수가 3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
중국 철강업계는 지난 1분기 10억 위안(한화 약 1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철광석 공급은 증가, 수요는 감소해 국제 철광석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나 중국의 경우 디젤유, 인건비, 전기, 물류비 등 비용이 높아 경쟁력을 잃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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