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주부들과 '에너지와 원자력 소통마당' 개최

홍석우 장관, 주부들과 진솔한 소통 한마당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는 17일 서초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홍석우 장관과 30~40대 주부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와 원자력 소통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소통마당에서는 홍 장관을 비롯해 천병태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직접 주부들과 소통함으로써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인 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 절약에 대해 보다 친근하게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소통마당에서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환경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 전반에 걸친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급에 있어서는 생계형 서민이라는 점 △전력공급에 있어 ‘외딴섬’인 한국은 원자력 발전이 필수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상호보완적인 관계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국민발전소 건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홍 장관은 주부들과의 대화에서 "공급측면(에너지 믹스)에서 화석연료의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겠다"며 에너지정책의 기본방향을 소개했다.

홍 장관은 이어 "미래에너지로의 성장가능성과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로,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원자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후쿠시마 사고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을 때 원자력 발전은 다른 에너지보다 오히려 안전하다"는 MS 빌게이츠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대용량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전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주부들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상황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며, 에너지의 소중함을 실감하고 원자력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주위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야겠다"는 소감도 피력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해 교사, 학생 등과의 다각적인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져, 신뢰를 통한 열린 에너지와 원자력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