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기술 배우자” 해외 통신사들 SK텔레콤 방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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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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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차세대 LTE 기술을 배우기 위해 SK텔레콤 본사를 찾은 타이완모바일의 톰고(오른쪽에서 첫번째) CTO와 임원들이 첨단 IC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T.um을 관람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전세계 이통사업자들이 앞선 LTE 서비스와 차세대 LTE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세계 2위 LTE 사업자인 SK텔레콤을 속속 찾고 있다.

SK텔레콤은 17일 타이완모바일 CTO인 톰고(Tom Koh)를 비롯한 네트웍 관련 임원 3명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LTE 망 설계 및 구축∙운용과 서비스 내용 등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보다폰∙EverythingEverywhere, 중국 차이나텔레콤, 네덜란드 KPN, 캐나다 로저스, 프랑스 SFR 등에 이어 9번째로 LTE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타이완 모바일은 올해 1월 SK텔레콤과 스마트러닝, 헬스케어, 스마트시큐리티 (Smart Security) 등 산업 컨버전스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LTE 비즈니스 전반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타이완 모바일이 SK텔레콤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해외 이통사업자들은 SK텔레콤이 핵심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어드밴스드 스캔(Advanced-SCAN), 무선망묶음기술(Hybrid Network Integration System) 등을 비롯, CSFB 방식의 LTE 음성 서비스 등 다양한 LTE 네트웍 특화 기술(PETA 솔루션)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및 3G통신망의 과부하를 방지하는 스마트 푸시(Smart Push) 솔루션을 통한 트래픽 수용 및 분산 노하우도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초 LTE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전세계 89개 사업자 중 2위 LTE 사업자로 도약, 6월말 기준 338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LTE 주파수를 복수로 활용하는 멀티캐리어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6월에는 LTE 자동로밍과 LTE 펨토셀을 잇달아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

지난 5월에는 말레이시아 2위 이동통신사 악시아타 그룹(Axiata Group), 네덜란드 1위 이동통신사 KPN, 영국 1위 이동통신사 에브리싱에브리웨어(EverythingEverywhere), 캐나다 1위 통신사 로저스(Rogers) 경영진이 한국의 앞선 LTE 사업을 배우기 위해 차례로 SK텔레콤을 찾았다.

지난달에는 중국 차이나텔레콤이, 이달에는 러시아 요타(YoTa) 등의 경영진과 전략 및 네트웍 등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진이 방문했다.

2월에는 영국 보다폰 그룹의 네트웍 전략 및 기술 관련 경영진이, 6월에는 프랑스 2위 이동통신사인 SFR의 CTO 등 임원진이 SK텔레콤을 찾아 LTE 서비스 및 네트웍 현황, 기술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스마트 푸시 솔루션, 무선망묶음기술 등 SK텔레콤의 차별화된 기술에 대한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현재도 전세계 다수 통신 사업자들이 LTE 벤치마킹을 위해 SK텔레콤 방문을 요청하고 있어, 국내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등의 해외 수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SK텔레콤의 빠른 전국망 커버리지 구축과 마케팅 차별화를 통해 대한민국 LTE 대중화를 이끈 데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LTE를 비롯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지속적인 선도 전략을 통해, SK텔레콤이 대한민국 이동통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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