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외국인투자 전년 同比 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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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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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시장 규제책으로 외국인 부동산투자 급감이 주요원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전 세계 불경기 여파로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6월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총 5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월 한달 FDI 규모는 겨우 1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나 떨어졌다.

비(非) 금융영역에서 신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 수도 1만1705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떨어졌다. 특히 6월 신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2444개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급감했다.

중국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시장 규제책으로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급감한 것이 외국인투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부동산 영역에서 외국인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4% 급감했다. 전체 중국 내 외국인 투자액에서 부동산 요소를 제외시키면 실질적으로 FDI는 전년 동기 대비 겨우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그 동안 내림세를 보여왔던 유로존 기업들의 중국 투자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1~6월 유로존 국가 기업이 중국 내 신규 설립한 기업 수는 848개, 투자액은 3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0.1% 늘어났다. 지난 1~5월 유로존 국가의 대 중국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부 지역의 FDI는 증가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중국 중부지역 FDI 규모는 4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났다. 이는 전체 중국 FDI 규모의 8.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반면 중국 동부 지역 FDI 규모는 5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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