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계 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 표시 채권을 의미한다.
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호주 단기금리인 BBSW에 1.90%를 더한 수준이다. 이는 올해 발행된 다른 한국계 캥거루본드와 비교할 때 100bp 이상 낮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100여개 기관이 참여해 당초 목표 금액의 4배가 넘는 8억 호주달러가 몰리는 등 투자자 주문이 쇄도했다.
특히 호주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는 물론 중동계 중앙은행 등 오일머니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호주 투자자들이 한국 등 아시아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지난주 현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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