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에서 가수 강타가 출연한 사극이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황제역할을 맡아 어색하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국 장쑤(江蘇) 오락채널에서 강타와 배우 이태란이 등장하는 사극 '제금(帝錦)'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데 한국인이 중국 사극에 출연해 황제역을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18일 진링완바오(今陵晩報)가 보도했다.
그동안 장나라, 박시연, 채림, 장서희, 추자현 등 한국 인기배우들이 출연했던 중국 본토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중국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중국 연예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유명 스타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드라마 '제금'의 란즈웨이(籃志偉) 감독은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 배우의 유명세도 높아져 중국 관객들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만 보던 한류 스타들이 중국 사극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중국 관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타가 황제역할을 연기한 것에 대해 란 감독은 "이 드라마는 중국의 역사적 사실을 많이 다루고 있지 않아 중국 문화를 잘 모르는 강타가 황제 역할을 연기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한국 배우들이 중국에서 환영을 받고는 있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때문에 맡는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서우후왕(搜狐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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