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항공기 결항·공항철도도 지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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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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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제7호 태풍 '카눈(KHANUNI)'이 19일 서해상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카눈이 서산 남쪽 약 20㎞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오전 9시경 서울 서남서쪽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고 서울에는 시간당 15~3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또 이날 오전 5시20분을 기해 청계천 전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도 일대와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 및 간판이 쓰러지고 정전피해 등이 잇따랐다.

제주도 일대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정전피해가 잇따랐다.

또 제주해상에는 최고 7m의 파도가 일면서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제주공항 인근에서 순간 최대풍속 23m의 강한 바람이 불어 18일 오후 7시 80여편의 항공기가 연이어 결항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더불어 태풍으로 인한 강풍으로 서울에서 인천공항간 공항철도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태풍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방면으로 운행하던 인천공항철도 열차의 전기공급 연결 부위에 이물질이 끼면서 10분 정도 정전이 발생해 열차가 운서역 부근에서 멈춰선 후 운행에 차질이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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