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50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증가했다”며 “석유화학시황 둔화로 경쟁사들의 2분기 실적이 급감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동사의 실적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동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두가지로 석유화학의 경우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제품군(아크릴·가소제 등) 비중이 커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또한 정보소재·전지의 경우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7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할 전망이다”며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석유화학 부문으로 3분기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본격적인 석유화학 시황 개선(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은 3분기말부터 가능하다"며 "이는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와 중국 경기 회복이 맞물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상적인 계절성과는 달리 4분기에도 LG화학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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